운이 좋은걸까요?+_+;;

운이 좋은걸까요?+_+;;

★쑤바™★ 20 13,834



지금....
글 쓰기 시작하는 현재 시각은..
정확히 새벽 2시네요.

새벽무렵에 토맥에 글 올리는건...
정말 오랫만인듯..ㅋㅋ


며칠전에....썼던 글에서..
살짝 언급했던 바 있었던..

저희 회사 자체 브랜드 개발...
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"라베가" 1호점이...
드디어...내일 오픈합니다...^^

쑤바는...
오늘까지 모든일을 마무리 짓고...
내일부터 담주 수요일까지 휴가지요.

그래서...
밖에서는..오픈준비땜에...
실장님, 대표님, 같은 직원동료 언니..모두 바빴고.

삼실 지키던 쑤바도...
나름..일 마무리짓고 삼실 지키느라...-_-
살짝 정신 없었답니다.

그리고...퇴근시간엔...
쑤바와 대표님도...
내일 오픈하는 커피점 현장으로 갔드랬죠.

청소도 하고..
물건 정리도 하고..
인테리어 뒷마무리도 다같이 정리하면서....

그 모든 일을 마무리 지은 시각이....
새벽 1시 40분쯤?

실장님께서....
쑤바네 집 근처 초등학교 앞에까지 데려다 주셨슴다.

그리곤...
거의...무념무상으로 지쳐서 집에 터벅터벅 걸어오는데....

집앞 골목에 거의 다 왔을 무렵....
뒤에서 누가 말을 겁니다.

왠 시커먼 남정네가...

"저기요...아까부터 따라 왔는데요..."
하면서 말을 거는데...

가로등의 역광땜에..
얼굴이 전혀 보이지 않고....

무엇보다 쑤바 본인이 시력이 안좋아서...
더더욱 얼굴 확인할 길이 없자..
뭐야 이거!~ 싶더라는 겁니다....=,.=;

시간은..
새벽 2시를 향해 가고 있고...

우리집은...
저기 골목만 꺾으면 직진해서 바로 나오는데...

하필이면....
이 타이밍에 말을 거는 남자라.....-_-;;;;;

그것도..
여태 뽀시락 소리 한번 안내믄서 따라오다가..
골목 꺾어지려고 하니까 말을 걸다니.

왠지..
느낌이 그다지 좋지 않습디다...-,.-;;;

살짝...두려운 느낌과,,,
어디서 튀어나왔나..싶은..쌩뚱맞은 느낌이...
막 뒤범벅된...아주 묘한 기분이었습니다..+_+::


그 남정네가 말을 걸던말던...완전 개무시 하믄서...
냅다 뛰어서 집 바로 앞까지 순식간에 왔습니다.

이럴땐...
쑤바 나름 자랑스러운 달리기 실력이 발휘되지요..+_+;;

지금이야 밍기적댐서 안뛸라고 하지만...
학창시절에 꽤나 날으는 날다람쥐 였드랬죠.,

후후~


버뜨...그러나...+_+;;


앞서 먼저 뛰었기땜시..
뛰는건 제가 빨랐지만...

대문앞에 멈춰서서...가방 뒤져서...
열쇠 꺼내는 동안...

그 남정네....어느새...
후다닥 제 앞까지 달려 오더만요...+ㅁ+;;;;

"저기요. 잠깐만요~ "
하고 말을 자꾸 거는데...
여전히 그 남정네 얼굴이 안보이는 겁니다.

훌쩍 커다란 키만 가늠하고..
얼굴이 안보이니까..
표정 읽는게 불가능해서 더더욱 싫습디다...=,.=;;

근데..참 희안한게..

쑤바는..대문 앞에 멈춰서서 열쇠따고 있고..
그 남정네는 1미터 남짓 떨어져서 말을 걸고 있는데도..
무섭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않고..

빨랑 문이 열려서..어서 집에 들어가야지..
느낌이 좋지않아...누군지 전혀몰라....
아...짜증난다....이런 생각밖엔 안들더라구요...+_+;;

뭔 배짱인진 몰라도...-_-


더워서 가볍게 마신 시원한 맥주탓 일까요?
아님...그냥 지치고 피곤해서 일까요?

전혀 무섭지도 않고..
그냥...약간 귀찮다는 느낌밖에 안들더라구요..+_+;;

술에 취한건 절대 아니었구요..
(목 축이려고 가볍게 캔맥주 하나 마셨을 뿐이니까요.)

아마...
지쳐서 ,,또는 귀찮아서..어서 빨리 쉬고싶어서...
그래서 그런거란 생각이...들더라구요.

그나마 다행인건....
열쇠따고 그 남정네 무시하고 집에 들어가서..
후다닥 대문을 닫고 잠글때 까지..

그 남자는...
걍 뻘쭘하게 서있기만 하고...
손을 살짝 휘저은거 말고는..
별다른 행동을 취하진 않더군요...+_+;;;;;

물론...쑤바 나름의 빠른 행동거지가 있기땜시로..
(반발할 사람. 입 닫도록..+_+;;)
그 시간은...그다지 길지 않았지만요...후후~


그래도...
보통 사람들은...

깜깜한 새벽에...누군가가 뒤에서 따라오면...
그 낌새를 눈치채곤 하지 않나요??.=,.=;

저만 눈치못채는 걸까요?
아님...다른분들도 그러세요??

이건 뭐...
감각이 딸려도..이렇게나 딸릴까....

집 바로 앞까지 따라오도록..
아니, 정확히는 말을 걸때까지..
전혀 눈치채지 못했으니, 원..+_+;;;


운이 좋은거라고 해야 할까요?

아님...누군가의 말씀처럼...
저를 지켜주는 모모 수호령들 덕분일까요?ㅋㅋㅋ


하여간..
집에 들어오고도 묘한 기분에 휩싸여서...
그냥 끄적여대 봅니다..+_+;;;;




모두들..
안녕히 주무시기를...(*__)/



Comments

smc^.^~
동상, 난 여자ㅤㅉㅗㅈ아다닌적이 이제보니 한번도 읍네emoticon_001 
★쑤바™★
컥....진짜 무서웠겠어요..+_+;; 
프리랜서
조심하셔야 돼요. 저도 얼마전에 새벽2시경 집근처에서 내려서 걸어오는데 누가 따라오는 느낌이 나서 먼저 지나가라고 멈췄어요. 근데 이남자의 말... 한잔더 하실래요? 저 아니요... 그리고 마구 뛰어왔어요. 정말 무서웠구요. 그래도 바람쐬러나온 젊은분들덕에 살았습니다. 공포없이 살고 싶은 대한민국 여자^^ 
★쑤바™★
동감님...ㅋㅋㅋㅋㅋㅋ
그래 말하고 댕기따간 돌맞아 죽어요...ㅋㅋㅋㅋㅋ 
동감
큰일날뻔 했네요...얼굴도 안보이는 상황이면 공포감이 배가 될텐데...
어지간하면 늦은시간이면 집에서 마중나와 달라고 하시는게 좋을듯...
아무튼 별일 없었어 천만다행이네요 ^^
별일 없이 지나서 하는말이지만 요즘 유행가 가사의 내용처럼
쑤바님 부모님을 원망해야지요 뭐...왜 날 이렇게 이쁘게 태어나게해서..
so hot~~  so hot~~ so hot~~부모님을 원망하세요~emoticon_003 
★쑤바™★
캔오라방...나의 어깨로 함 맞아볼텨??앙??ㅋㅋㅋ

애플아...그 남정네...그 까만 밤에...
하얀 셔츠에 하얀 바지 입고있더라.
남자귀신인줄 알았다야...ㅋㅋㅋ
소복이었음 여자 귀신이었을 판인디...ㅋㅋ 
★쑤바™★
다들..심각하게 생각 안하시네...+_+;;;
무섭다고 안써서 긍가?ㅋㅋㅋ

그 상황만 놓고 봤을땐...무서운 상황이었던거 맞거든요?
아무리 배짱좋은 쑤바라도...그런 상황에선...
남자 따라와서 즐기는 기분이 아니라...
두려워해야 하는 상황이 맞다구요...+_=;;;

석실장님...
새끼난거...주라니깐요....OTL

요즘은..노르웨이숲에 꽂혀서 미치겠어요.
(고양이 품종중에 하나라죠~)
그 이쁜거...그 비싼거..갖고싶어 죽겠어요....ㅠ_ㅠ 
쑤랭
스톡허?!!!!!!
은근 .. 다른 반응이 나왔을것 같아서 궁금하기도.. 
긴또까
emoticon_016 큰일날뻔 했네요. 다음부터는 사장님께 집앞까지... 택시도 집앞까지~
emoticon_014 술 좀더 마셨었다면, 상황이 달라졌을 듯하니 조절하며 드시길....
emoticon_001 그놈한테 물어봤는데, 몇시인지 물어볼려고 했는데, 냅다 도망가길래... 자기물건 훔쳐서 도망가는 소매치기인거 같아서 자기도 무작정 쫓아간걸로 자백했습니다.
emoticon_012 손전등 하나 갖고다니는 쎈스~ ㅎㅎ (emoticon_071 농이요~) 
Apple♥
언니 아는사람 아니야?? ㅡ,.ㅡ;;
아님.. 설마... 그럴리가 없는데... 쑤바라마 스토커..?? 에이~~~ㅋ 
신비언니
+0+ 궁금한데용..ㅋㅋㅋ
한번 왜요~해보시지....ㅋㅋㅋㅋㅋ 
백살먹은기분
그 남정네 궁금하네요.. 누구였을까?ㅎㅎ
저 같으면 한 번쯤 뒤돌아봤을 것 같아요..ㅎ 
KENWOOD
음,,,깜깜해서 니얼굴 지대로 파악못한 그놈 운이 좋은놈이네,,,
너의 가공할만한 어깨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를 피해갔으니,,,!! 
giri
음... 
누리미르
무셔우셨겠어요 전 밤에 남자분이 뒤에 오믄 무섭던데...ㅠㅠ
저녁 늦게 일이 끝나면 동생 나오래서 같이가거든요
근데....쑤바님이 맘에 들어서 따라온것같은데요~~아까비요~~~^^   
비주얼트리+미키+
에이 궁금해...대문따고 들어가서 문 잠근다음에 얘기해야죠..
"뭔데~"라고;;; 
초롱소녀
쑤바가 맘에 들어서 쫓아왔나본데...대답이라도 해보지 그랬어.
뭐라고 할라 했는지가 궁금하네...거참!!

괭이엄마 바람난건가요...^^ 
석두
앵이(어미고양이)가 가출했다. 배 고프면 올라와서 사료먹고 후다닥 나간다.
새벽 6시에 사료 갖다주고 밤 9시에 먹이 배달해 주는데
지 쌔끼 두마리 보기 싫어서 나가서 사는건지
밤새도록 돌아다니고 싶어서 나가서 사는건지
이해가 안된다.
아마 임신은 했을거고,
낮에는 옆 건물 철강대리점 구석에 숨어 있다가 인기척 사라지면
슬금슬금 나온다.
이상 이상한 리플로 괭이 근황 올림 
★쑤바™★
후회라...
그런거 할거였음...아마 내가 먼저 "누구냐" 라는..말을 먼저 했겠지.
긍까는..내가 말이라도 붙여봤겠지.

태추니가...그 상황을 몰라서 그래.

사위는 쥐죽은듯이 고요하고...
아주 깜깜한데다가...
가로등 딱 하나밖에 없었다고.

원래는 무서웠어야 정상인데...
무섭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....
아무일도 안일어나고 무사히 집에 들어온게 다행이다 싶어서..
그래서 그 상황이 묘하길래 글 썼던거라..-_-;;

다른때같음...무섭다는 느낌도 좀 들었을테고...
(울집에서 5분거리에서 재작년에 납치사건이 있었거든...-_-)
소리라도 질렀을 판인디...
이상하게...그런 느낌이 안들더란 말이지..-_-;;; 
김태준
지금 후회하죠?
문 천천히 열걸 하면서.ㅎㅎ

내일 그 남정네가 또한번 불러주길 기다리지 마세요~ㅎ

밤길조심하구요.ㅎ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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